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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여름 혹카이도 -2013. 8-
19) 여름 혹카이도 -2013. 8-
삿포로-오타루-오샤만베-하코다테-노보리베츠-도야-에사키-
러브레타, 오겡끼데스카?
북해정-한그릇의 가께소바
사카이 교수, 북해도 친구들.
여름 혹카이도
타에코 아줌마가 다테몬베쓰에 2층집 빌려놨대서 득달같이 달려갔다.
부산-삿포로 뱅기값 넘 심하다. 꼴랑 두시간여 가는데 미국 가는 값이다.
이래서 대한항공 독점은 없애야 되. 내년엔 저가 항공을 기대하면서...
나요로에 황교수가 본인이 부재중임에도 불구하고 초대해서 북쪽까지 가 보기로...
와카나이에서 러시아 사할린을 보고자... 혹카이도 레일 패스 있음 어디든...
치도세 공항에 히로시 부부가 벤츠로 마중이다. 와카야마에서 선박편으로 오사캉서 북해도까지 벤츠를 실어 왔다네. 하기사 한 여름 다 지내려면 그것도 편리 할 듯...
지도세 강변을 지하로 파서 만든 연어 어도, 대현 담수어 양식 전시 시설 돌아보고, 일본 산수박 하나 사서 며칠을 먹었다. 기린 맥주 공장에 들러 시원한 삿포로 맥주 한잔...어딘들 않좋으랴? 집에 오면 음식 파티다. 워낙 다에코 아줌마가 손이 큰데다 음식도 다양하여 양고기 징기스칸에 유명한 다이치 유제품 등등... 우유, 치즈, 요거트가 끝내 준다.
다음날은 히로시가 심심한지 벤츠로 가이드 하겠단다. 시라오이에서 아이누 민속촌을 둘러보고,,,주제는 연어와 곰. 혹카이도 최대 호수변 드라이브로 활화산인 유주산에 올라 화산나라를 본다. 강냉이, 감자등 길거리 음식도 좋다.
다테 몬베쓰가 제법 큰 역인데도 불구하고 7시경에는 역무원도 없이 통학생들만 주욱... 동무로란에서 특급을 갈아타고 사포로로-아사히카와에서 또 비에이 행이다. 후로란과 함께 여름 일본을 대표하는 경승지다. 얕은 구릉에 온갖 꽃과 작물로 대지를 화판삼아 다양한 색감이 아주 예쁘다. 비에이 역에서 두 방향으로 투어 버스가 500엔이다. 비에이를 세상에 알린 사진 작가의 갤러리도 가는 편히 훵씬 알차다. 물론 두 노선 다 타고 다시 아카시카와에서 나요로 행 기차다. 3시간여 달려 저녁 무렵에 어눌한 일본 아줌마가 마중이다. 황교수가 일본 여자를 아내로? 집에 도착하니 황교수 부인과 일본 아줌마 몇분이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셨다. 황교수가 노모상을 당해 한국으로 떠나면서 신신당부 부탁을 하셨단다. 고마비. 이은혜 꼭 갚으리라. 이집은 무인 일진역장겸 한국식당에 숙박을 한다. 한여름에도 에어컨 선풍기가 없다 아침엔 10도짜기 내려 가니 춥다. 기껏 25를 잘 넘지 않으니...새벽같이 주변 공원, 스키 슬로프, 온천지대를 돌아보고 일본 아줌마의 안내로 일제때 징용병들의 흔적 양들의 언덕을 가 본다. 아주 제대로 된 청어 우동도 사 주신다. 다들 고마비... 다시 돌아와 마지막날은 오비히로 까지 기차여행이다. 다음에 대설산과 유바리로 가 봐야겠다. 또한 쿠시로 대습지도...
손녀와 며느리가 와서 서로 어룰려 놀다 돌아왔다. 물론 벤츠로 배웅까지 받으며.
현명한 자는 듣기만 해도 아는 데 , 우둔한 자는 당하고도 모른다 ?
이제사 뒤를 돌아 볼 여유를 가지니 나날이 더 좋으네요. 일신우일신입니다. 인생 전반기 30년, 후반기 30년을 보내고 나니 하반기 30년이 남았네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생로병사로 오히려 살아간다는 게 괴로움이 되려나 우려되어 후반기 30년간 여생 30년을 준비하느라 여행자클럽을 하리라 마음 준비를 진행해 왔네요. 홈스테이로 애들을 키우고 전세계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네요. 당근 영어도 열심히 했구요. SERVAS, CS, HOMESTAY, AIRBNB, ROOMORAMA, TRAVELMOB 등등... 국내외국인 숙박 주선도 하구요. 여행자클럽... 누구도 아니하는 블루오션, 뉴트랜드죠. 근데 나보다 더 머리 좋은 미국사람이 월드벤처스(www.worldventures.com)라는 드림트립 여행자클럽을 만들었네요. 힘없는 나로서야 따라가는 수 밖에.... 영혼이 자유로운 여행자로... 나도 누구 못지않은 개인 여행가이드로 충분하구요. 언제든 자문합니다. 자유여행?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만 못할 일도 아니죠.
나도 우둔한 편인지 겨우 여행자클럽에 가입은 했으니 믿지 못하여 직접 드림트립을 체험하고자... 말로만 누가 못해? 실행이 문제지... 다행히 출장 겸, 꼬맹이 진로도 결정할 겸 미리 뱅기표는 사 둔 상태이고... 참, 뱅기표 걱정들 많이 하는 데 미리 사면 Early Bird 가격으로 별로 비씨지 않답니다. 저가항공도 많고... 중국,일본 거의 10-20만원대죠? 베트남 7천원도 나와 있네요. 물론 세금 유류할증해서 약 10만원이긴 하지만... 그래도 싸잖아요. 제 정보력만으로도 인천-샌프란시스코-뉴욕 왕복 70만원에 샀으니 별 걱정 없죠?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시고... 뱅기, 여행비도 거품만 제거하면 싼 값에 가능하구요.
다행히 5/29-6/1 주말 3박4일 뉴욕 맨하탄 르파크메리디엥 호텔에 2명 $477에...대개 미국 대도시 여행상품은 $100-200 정도인데 이건 주말 뉴욕문화상품이라 조금 비싸다. 그래도 나같은 촌놈이 언제 맨하탄 호텔일까 싶어 감행하기로. 월돌프아스토리아호텔은 아니지만...여행자클럽 회원 가입하면 가족은 4명까지, 비회원 친구 1명 동행이 가능합니다.
도착하는 날 저녁은 주류,음식,음료 무제한 제공하는 웰컴 파티가 있답니다. 전세계에서 온 여행자클럽회원들 친교겸... 근데 한국남자들이 술을 다 가져 가버린대요. 해서 아직 월벤이 한국엔 오픈이 안 된대요.ㅋㅋ 아쉽게도 우린 뱅기가 늦어 놓쳤네요. 도착하면 $160짜리 호텔내 바우처가 제공됩니다. 이 호텔 내 모든 식음료, 시설 이용권이죠. 노마스 레스토랑, 조인트 햄버그, 바, 이,미용, 맛사지, 피트니스 센타, 등등... 다음날 11시경 느긋하게 자유의 여신상 점심 크루즈로 $120짜리입니다. 오후 당근 자유시간, 맨하탄 구경 가구요. 뉴욕시티투어 초강추! 20시에 오그시트 극장에서 하는 저지보이스란 뮤지컬, 물경 $199짜리 티켓 줍니다. 영어 되면 재밌는데... 세쩨날은 메트로풀리탄 박물관 입장권 줍니다. $25에 기부금? 마치고 센트럴파크 걸어서 호텔와도 되구요. 조인트 숯불 수제 햄버그는 $16에 뉴욕 최고입니다. 여유되면 노마스에서 $1000 오믈렛도 맛보시라. 바우처 다 못쓰고 체크아웃.
이후 차 렌트해서 보스톤, 몬트리언,오타와,킹스톤,나이나가라,랭카스터,아미쉬마을,필라델피아 다시 뉴욕으로 보름간 다닙니다. 뱅기 $660, 렌트 $500, 기름은 여기 반값이네요 $500. 기터 숙식 $500, 등등 하여 $3000 정도 소요되었네요. 20여년간 못 보던 지인들 만남도 좋았네요. 20년전 우리집에 왔던 학생이 정부기관장, 의사가 되어 릿츠칼튼 호텔 프랑스 코스요리를 대접하네요. 돈보다 사람이죠? 풍경보다 대화죠? 이게 질 높은 여행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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