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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액츄얼리 재개봉 : Because it's Christmas.
러브 액츄얼리 재개봉 : Because it's Christmas.
Just because it's Christmas.
러브 액츄얼리의 구성은 10개의 에피소드가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에피소드가 많은 것에 비해 산만한 느낌은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각각의 러브 스토리에 따뜻함과 진정성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이제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복하는 종교적인 기념일보다 가족과 연인, 특히 연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축제와 같은 기념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러브 액츄얼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각각의 러브스토리 주인공들은 크리스마스를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지 못했던 사랑의 고백을 전합니다.
2003년에 개봉한 러브 액츄얼리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있습니다. 매해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러브 액츄얼리는 TV에서도 영화관에서도 재개봉을 자주 합니다. 올해 역시 대한민국에서는 12월 23일에 개봉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연인들이 올해 연말 러브 액츄얼리를 보기 위해 영화관을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이 있습니다. 자신의 친구 피터와 그의 연인 줄리엣의 결혼을 축복한 마크가 줄리엣을 옆에서 좋아했지만 친구의 연인이기에 아무런 표현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미 결혼을 했으나 본인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기로 마음먹은 마크는 줄리엣과 피터의 집에 직접 찾아간 뒤 피터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캐럴 성악 대인 것처럼 가장하여 카드에 본인이 줄리엣에게 담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왜냐하면 크리스마스이니까요.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는 진실을 말하니까요. 당신은 내게 완벽합니다. 나의 헛된 마음은 당신이 늙을 때까지 사랑할 것입니다'. 아름답지만 절제된 그의 고백에 줄리엣은 마크에게 가벼운 키스와 함께 Merry Christmas라고 화답합니다.
At Christmas you tell the truth.
진심을 고백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족, 친구, 연인에게 나의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아무리 가까운 사이여도 굳게 마음을 먹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젊었을 때 잘 나갔던 록 가수였지만 원로가수가 된 빌리는 캐럴 송인 Love is all around를 발매했으나 거친 인터뷰와 돌출된 행동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과거에 얽매이면서 본인에 대한 프라이드가 가득한 빌리는 크리스마스에 엘튼 존 경 파티에서 자축하다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해 온 매니저 조에게 찾아갑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본인과 함께 했던 시간들과 옆에서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준 조에 대해 감사함을 표합니다.
다니엘은 아내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의붓아들인 샘과 단둘이 살고 있었습니다. 둘만의 친밀감이 부족하다고 느낀 다니엘은 샘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시도하면서, 샘이 진지하게 누군가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짝사랑을 하고 있는 대상은 학교 밴드에서 보컬을 맡은 조안나. 드럼을 맡은 샘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밴드 공연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곧 미국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진 조안나에게 본인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공항까지 찾아가 탑승 전인 조안나를 만나 본인의 마음을 고백하고 조안나 역시 본인의 호감을 가벼운 키스로 화답합니다.
진실되지 못한 마음으로 안타까운 상황에 놓인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해리와 카렌은 두 아이를 둔 부부로, 해리는 디자인 회사의 임원이고 카렌은 주부였습니다. 회사에 새로운 비서 미아가 해리를 계속해서 유혹하기 시작했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자 해리가 몰래 준비한 선물을 발견한 카렌은 모른척하고 기대했지만, 크리스마스 당일에 받은 선물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해리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카렌은 아이들과 가정을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추후에 해리에게 진실을 말하면서 해리가 본인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카렌의 마음은 영원히 잊지 않을 상처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Christmas OST의 향연
Love actually는 OST로도 유명한 영화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길거리에 많은 캐럴송이 울리지만 가장 유명한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와 비틀스의 All you need is love가 있습니다. 그리고 극 중 빌리가 부른 Love is all around도 있습니다. 그중 특히 극 중 조안나가 크리스마스 학예회에서 불렀던 All I want for Christmas와 피터와 줄리엣의 결혼식에서 친구들이 축가를 불러준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전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 노래들이 나옵니다. 특히 머라이어 캐리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이 한 곡으로만 1994년 발매한 이후 2017년까지 저작권료로 약 6,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이 노래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크리스마스 이틀 전에 본 러브 액츄얼리를 재개봉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우울함과 좌절감을 가져왔고 이제 2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활발하고 기쁨에 찬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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