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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본질과 기능
문학의 본질과 기능
이전 포스팅에 이은 '인문학적 소양 기르기' 포스팅입니다!
교양으로 배웠지만 요즘 인문학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많은 분들께서 재밌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그럼 시작할까요?
먼저 문학의 의미부터 알아보실까요?
1. 광의(廣義)의 문학
1) 인간의 손이 나무나 그 제품이나 그 대용품 위에 기록한 모든 것
2) 문자로 씌어진 모든 것, 또는 책으로 인쇄된 모든 것
3) 정치, 경제, 수학, 법령 등으로부터 기술이나 지식을 제공하는 모든 문헌, 문자화된 모든 것
2. 협의(狹義)의 문학
1) 상상의 결과물, 쾌락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일반적인 지식에 호소
2) 상상과 감정 및 취미를 통한 사상의 표현. 쾌락을 줌을 목적으로 하는 저술
예술적인 언어의 구조, 그 독특한 우수성은 문학적 미!
상상, 감정을 통한 사상을 예술적인 언어로 표현한 것
문학과 가장 거리가 먼 것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과학이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뭐가 얼마나 다른지 알아보아요!
과학과 문학의 차이
과 학 문 학 추구하는 가치 과학적 진리: 사실(fact) 추구
객관적 가치 예술적 진리: 아름다움(미) 추구
주관적 가치 방식 관찰과 실험에 의한 객관적 사실 발견
엄밀성과 객관성 중시 상상력에 의한 허구의 세계 창조
작가의 체험 + 상상력 = 허구적 작품
주관적 판단, 직관, 감정 중시 호소 냉철한 머리에 호소 → 이성적 판단 뜨거운 가슴에 호소 → 감성적 판단 언어 정확한 개념과 내용을 전달
외연적 의미(지시적 의미) → 지시어 사물에 대한 체험과 느낌을 전달
내포적 의미(함축적 의미) → 함축어
이런 차이 때문에 과학자는 과학적 진리의 잣대에 따라 평가되고
작가는 문학적 진리라는 잣대에 따라 평가되곤 합니다.
문학에 대해 말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사실과 허구의 관련성인데요.
간단히 말하면 '허구든 아니든 노 상관!' 입니다.
자기가 창조한 세계를 자기가 조종하는 것이 예술가적 위대한 가치라고 봅니다.
문학은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을 새롭게 만들어낸다는 창조의 개념 에 가깝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역사가 시인(문학가) 추구 실제로 일어난 일을 이야기
과거의 사실(fact)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이야기
개연성(probability) 방식 개별적 상황, 확고한 사실
특수성 보편적 상황, 보편적 진리
보편성
예술은 공간예술과 시간예술로 나뉜다.
그림/ 조각/ 건물 - 물리적 공간 차지, 많은 시간 필요X
문학? 언어를 가장 핵심적인 매체로 사용. 한마디로 언어예술!
<문학의 개념>
1. 언어를 통해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
2. 개인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한 주관의 세계를 강조
3. 인간이 창조한 세계 ; 체험 → 상상력 → 독창성
4. 인간 사상의 표현
5.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
<문학의 양식>
언어에 따라
운문문학 - 시 형식의 문학
산문문학 - 소설 / 수필 말과 글 중 어느 것?
구비문학: 설화 / 민요 / 판소리 / 가면극
문자문학(기록문학): 시 / 소설 / 희곡 시간적 배경에 따라
고전문학 / 현대문학 형태에 따라
시 / 소설 / 희곡
1) 외연적 의미 (지시적 의미, 사전적 의미) : 가장 기본적 의미. 객관성 EX)지갑, 노트북 등
2) 내포적 의미 (함축적 의미, 시적 의미) : 주관적 의미 EX)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문학의 기능>
- 문학의 사회적 기능: 공리성, 실용성 (교훈 제공)
- 문학의 예술적 기능: 심미성, 쾌락성 (재미 추구)
<문학의 공리성/실용성>
플라톤 ; 문학은 해로운 것, 무익한 것
1) 형이상학적인 측면
실재나 진실은 이데아의 세계에 존재.
‘공화국’에서 우주를 세 가지로
=> 이데아의 세계 / 감각세계 / 그림자나 거울에 비친 이미지 또는 예술가가 창조해 낸 예술세계
플라톤의 '침대론'
1번째 침대는 신이 창조, 영구불변의 이데아의 침대.
2번째 침대는 목수가 나무로 만든 침대
3번째 침대는 목수가 만든 침대를 화가가 그린 그림 속의 침대 <= 그림자의 그림자
진리와 동떨어진 예술은 삶에 대한 그릇된 생각을 심어 줄 위험이 있다고 플라톤은 생각함.
<이데아(Idea)> ; 객관적이고 불변하는 사물의 본질.
올바른 이데아를 아는 사람 이 권력을 가지고 통치할 때 사회는 정의로워진다.
호메로스를 비롯한 시인들은 영상의 모방자에 불과 , 진리와는 아무런 접촉도 가지지 못 함.
시는 국가와 인간생활에도 유익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
2) 도덕적 · 윤리적인 측면
플라톤은 호메로스(시인)가 신을 그릇되게 묘사, 악의 길로 이끈다고 생각.
시인추방론 – 시인(예술가)은 공화국의 시민들을 도덕적, 윤리적으로 이끌어주지 않고 타락시킨다!
중세기- 성(聖)아우구스투스; 문학 작품을 읽지 말라고 경고
청교도들; 관객을 도덕적으로 타락시킨다=> 연극 상연을 모두 금지 . 도덕적 경건성 중시, 금기로 생각한 것 중 하나가 문학
{시경} ; 문학의 실용적 · 공리적 기능을 높이 여김!
=> ‘부부 관계를 다스리고 효도와 공경을 이룩하고 인륜을 두터이 하고 교화를 아름답게 하고 풍속을 바로 잡았다.’라고 언급
<실용적 · 공리적 기능>
1)도덕적 · 윤리적 기능
-문학을 도덕이나 윤리를 가르치는 수단으로 봄
-가장 훌륭한 문학작품이란 도덕적 · 윤리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작품
2) 종교적 기능
-존 밀턴이 실낙원(실락원) 쓴 목적 ; 하나님의 길을 인간에게 정당화하기 위하여!
3) 심리적 기능
문학이나 예술을 창작하는 행위는 심리적 배설 행위.
문학가들과 예술가들은 현실에서 얻지 못하는 것들 을 대신 문학과 예술을 통하여 보상적으로 얻으려는 경향 .
대리만족은 작가뿐만 아니라 독자에게도 해당
4) 사회적 정치적 기능
당대의 사회적 · 정치적 현실과 관련.
EX)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1984'
EX) '부자놈들 흰 손목을 작두로....탐관오리 굵은 목을 싹둑싹둑 썬다' - 민초들의 적개심 고취
사회주의 리얼리즘 ; 예술을 수단으로 이용. 내용은 사회주의 관련. 형식은 리얼리즘
5) 교육적 기능
EX) 알포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 - 프랑스 국민들의 애국심 불러일으킴.
<문학의 심미성/쾌락성>
아리스토텔레스 : 문학에 심미적 가치를 부여한 최초의 문예 비평가.
미메시스(모방) ;
춤 · 몸짓 · 얼굴 표정 등에 의해서 인간 · 신 · 사물 등을 모방하는 것. 예술은 자연의 모방.
인간의 삶을 모방하는 비극 에서 미적 체험 통해 감정의 카타르시스 경험 - 도덕적, 심미적 아름다움 전달
카타르시스 : 정화(몸 안의 불순물을 배설)라는 뜻의 비평용어!
비극이 관객에게 주는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
비극의 목적 - ‘공포와 연민’을 불러일으키고, 이런 감정들을 정화하는 것.
인간적 정념이 어떠한 형태로 순화되는 일종의 정신적 승화작용.
아리스토텔레스는 예술의 효용을 심리적 차원에서의 정화 곧 카타르시스로 보았다.
필립 시드니 ; 청교도들에 맞서 문학의 예술성 지키려고 애씀.
코울리지 ; 낭만주의 시인. 쾌락은 모든 예술의 직접 목적, 정서 자극. 정서는 미를 매개로 해서만 자극된다는 것.
예술지상주의 문학 운동 ; 예술이 자기 목적성 지니고 있다-! ‘예술을 위한 예술’
형식주의자들, 모더니스트들, 신비평가들에게서도 위 입장 찾아볼 수 있다!
<문학의 두 얼굴>
플라톤- 공리성/실용성(내용) - 고전주의/리얼리즘
아리스토텔레스- 쾌락성/심미성(형식) - 낭만주의/예술지상주의/모더니즘/포스트모더니즘
공리성/실용성, 심미성/쾌락성 - 서로 엇갈리며 되풀이. (고->낭->리->모 순으로-!)
* 플라톤― 문학의 사회적 기능 강조 / * 아리스토텔레스― 문학의 예술적 기능 강조
키케로 ; 가르치고 즐겁게 해 줌 으로써 청중을 감동시켜야 한다
호라티우스 ; 시인은 가르치는 일, 즐겁게 하는 일과 이 두 가지 모두를 맡아야 한다.
문학의 두 가지 기능은 상호보완적 관계!
그래서 이를 당의정(糖衣錠)에 비유하기도 한다네요 ;-)
어떠셨나요? 저번에 비해 내용이 길고 조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읽다보면 이해가 되고 또 이해가 안 되도 다른 인문학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될 거에요!
저는 이 부분을 공부할 때 이데아, 카타르시스같은 알고 있었지만 정확히는 몰랐던 용어를 제대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여러분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인지, 플라톤의 입장인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댓글 남겨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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