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액츄얼리, 크리스마스에 꼭 봐야 할 영화

러브액츄얼리, 크리스마스에 꼭 봐야 할 영화

러브액츄얼리는 우리나라에서만 따뜻한 영화라는 사실 ! 외국에서는 후끈 뜨거운 영화라네요!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영화? 라는 질문을 누가 저에게 한다면 저는 단연 ‘러브액츄얼리’ 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연례행사처럼 크리스마스 또는 비슷한 시즌만 오면 꼭 집에서라도 한편 챙겨보는 영화가 바로 ‘러브액츄얼리’입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이 영화를 적어도 10번은 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장면과 대사를 다 기억을 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매번 볼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 꼬박 1년만에 보는 영화이기 때문일수도 있고, 또 이 영화를 볼때마다 제가 한해 동안 겪은 일들이나, 상황이 조금씩 달랐기 때문일 수도 있겠죠. 어쨌거나 러브액츄얼리는 저에게는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꼭 봐야하는 영화가 되어버렸고, 아마 저와 같은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러브액츄얼리에서의 명장면은 누가봐도 스케치북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고백을 하는 따뜻한 장면일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러브액츄얼리를 크리스마스시즌에 생각나는 따듯한 영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뿐이라고 생각 합니다. 왜일까요? 제가 아주 재미있는 사실 한가지를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영국, 미국 출신의 동료들과 제가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크리스마스시즌이면, 러브액츄얼리의 영화가 떠올라서 가족들과 다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을 한국인 동료들은 모두 공감하는 듯 하였지만, 외국인 친구들은 하나같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가족들과 다 함께 보기에는 조금 민망하지 않겠어?”라고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그렇게 말을 하고서는 어떠한 부분에 대한 에피소드를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도저히 저는 그 에피소드가 무엇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여러 차례 구글을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나라에 이 영화가 수입되면서 여러 등장인물들 중에서 1명의 등장인물이 아예 편집이 되었고, 그 사람이 출연하는 에피소드는 통째로 삭제가 된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은 포르노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로, 선정적이고 노골적인 장면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영화가 수입되면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부분은 아예 삭제가 되었고, 18세 관람가가 아닌 15세 관람가로 변경이 된 것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영화를 보았고, 또 계속해서 그 버전의 영화를 볼 것이니 저에게 만은 이 영화는 계속해서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들만의 크리스마스 , 그들만의 이야기

이 영화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한 곳에 모아서 보여주는 형태입니다. 각자 다른 상황과 배경에서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내는지, 로맨스를 중심으로 한 그들의 이야기가 진행이 됩니다.

첫번째 이야기 , 이제는 잊혀진 가수 빌리

빌리라는 가수는 꽤 유명하고 인기를 받았던 가수이지만, 점점 퇴물이 되어 잊혀지고 있는 가수입니다. 마지막 발악으로 크리스 마스 캐롤을 발매했지만, 막나가는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의 노래를 쓰레기라고 말해버립니다. 그런데 이것이 오히려 화제가 되어 관심을 끌더니, 결국 그의 캐롤은 최고의 히트를 기록하고 그는 다시 유명인사가 됩니다.

성공을 거두면서 새로운 사람들이 빌의 곁을 차지하고, 화려한 삶을 즐기지만, 결국 오랜 시간 자신의 곁을 지켜준 매니저를 찾아가며 이들의 오랜 우정이 곧 사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두번째 이야기 , 러브액츄얼리의 명장면을 탄생시킨 그들의 이야기

두번째 커플의 이야기는 러브액츄얼리에서 스케치북 신을 탄생시킨 에피소드입니다. 피터와 마크는 절친이고, 피터는 줄리엣과 결혼을 합니다. 줄리엣은 마크가 자신을 친구의 와이프지만 좋아하지 않는다고 오해했지만, 결국 자신의 결혼식 영상에 마크가 자신만을 담은 것을 알게 되어 그의 마음을 알아챕니다. 시간이 흐르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마크는 줄리엣의 집에 찾아오고, 스케치북에 자신의 마음을 적어 그녀에게 고백하고, 그렇게 그녀에 대한 사랑을 완성하며 한편으로는 정리합니다. 줄리엣 역시 그의 마음에 감동과 고마움을 담아 표현하고 그렇게 그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합니다.

세번째 이야기 , 온 세계가 집중하는 영국 수상의 사랑

로맨스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휴그랜트가 나오는 에피소드로 그녀느 데이비드라는 젊은 영국 수상을 연기하였습니다. 영국 수상이라는 자리의 특성 덕분에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받는 와중에, 직원으로 근무하는 나탈리라는 여직원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결국 이들은 이루어지지 못할뻔 하지만, 데이비드의 변함없는 구애로 사랑을 이루게 됩니다.

네번째 이야기 , 새아빠와 아들의 사랑

이 영화는 남녀간의 로맨스에만 집중하고 있지 않습니다. 앞서 첫번째 이야기에서 오랜 세월이 만들어준 우정이 뒷받침되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했듯이 이번의 이야기는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다니엘은 아내를 떠나 보낸 슬픔을 가진 인물입니다. 본인도 힘들지만, 엄마를 잃은 슬픔으로 말수도 적어지고 방에서 지내기만 하는 아들을 보는 것이 더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던 아들과 어렵게 아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는 의외로 엄마를 잃은 슬픔때문이 아니라 사랑에 빠져서 힘들다고 말을 합니다. 아빠는 아들을 위해서 아들이 사랑에 빠진 여자 아이와 사랑을 이룰 수 있도록 큐피트의 역할을 합니다. 마음이 잔잔하면서도 또 아역들의 연기가 귀여운 에피소드입니다.

다섯번째 이야기 , 중년부부의 위기의 크리스마스

해리는 평범한 중년 남성으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젊음 직원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을 눈치챕니다. 문제는 자신을 바라보는 아내를 두고도 젊은 여직원의 유혹에 본인도 흔들린다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아내 몰래 목걸이를 구입하고, 아내는 눈치 채지만 본인 것인줄 알고 모른척을 해주죠. 자신에게 목걸이 선물을 해주지 않는 남편을 의아하게 생각하던 그녀는 직감적으로 남편의 흔들림을 알아차리게 되지만, 가정을 위해서 우선 참아줍니다. 이런 아내의 마음을 느낀 해리는 결국 자신의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여직원을 정리하고 다시 한번 아내와의 사랑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렇든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 러브액츄얼리는 결국 사랑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는 노래의 가사 ‘ love is all around’라는 말처럼 우리 주변의 그 어디에도 항상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아직 크리스마스 시즌은 되지 않았지만, 날이 쌀쌀해지는 요즘 따뜻함을 추가할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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