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신혼여행이라고 했다 책리뷰

분명히 신혼여행이라고 했다 책리뷰

서평단 책 리뷰 - 분명히 신혼여행이라고 했다 / 작가: 김현영 홍석남 (두잇부부)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책이 출간되자 마자 따끈따끈하게 먼저 받아볼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여행 에세이를 무지 좋아하는데요.

이 책은 여행에세이 인줄 알고 펼쳤다가 단순히 즐겁고 행복한 순간만 가득한 여행에 그치지 않은 두잇부부의 봉사활동과 나눔의 삶 그리고 그 속에서 배웠던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읽게 되었어요.

세계여행이라니... 사람이라면 누구나 세계여행을 한번쯤은 꿈꿔본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 또한 그 중 한명이구요.

사실 많은 여행지를 다녀보았지만, 항상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아직도 너무 많아요.

그런 저에게 이 책의 표지를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감정은, 부부가 신혼여행으로 세계여행을 갔다온 여행기인가. 신혼여행기인가.

무슨 이야기일지 호기심이 가득 생기더라구요.

이책을 쓴 저자는 신혼여행 대신 '신혼봉사'를 택하였다고 해요.

음..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 신혼봉사라니 . 아름답고 행복하고 즐겁고 황홀한 추억만 가득해야 할 기간에

신혼'여행'이 아니라 '봉사'라니? 너무 어울리지 않는 단어의 조합이라 생각했어요.

그것도 잘나가는 대기업출신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1년이나.

점점 더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책은 일기 형식으로 거의 아내 입장에서 쓰여져 있어요. 에세이 같은 느낌이라 술술 잘 읽혀집니다.

중간중간 아내의 일기에 답장을 하듯 신랑의 일기도 보이구요.

신혼봉사를 다녀온 부부답게 이 책의 수익금 일부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 부부의 정체는 뭘까 더욱 궁금해 지더라구요.

이 사람들 이에요.

자말과 사만다.

파란색 하늘과 너무 어울리는 미소를 가진 부부.

꾸밈없이 수수하고 소박한 모습이지만 세상 그 어떤 부부보다 안정감이 느껴집니다.

자동차? 같은 곳에 올라가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구도로 찍은 사진인데, 이 부부의 1년간의 신혼봉사이야기가 궁금해 바로 책을 펼쳤습니다.

이책을 구매하면 수익금의 일부가 기부로 사용된다 했잖아요.

그래서 키효북스(출판사)와 두잇부부가 증정하는 기부 참여증서도 책 앞페이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한영향력이라... 선한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면 나도 자연스럽게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사람이 된다고 하던데.

이 부부의 책을 읽기만해도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사람이 된 것만 같아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 부부의 소개입니다. 이 글만 봐도 느껴집니다.

이들이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얼마나 긍정적인 사람인지.

자, 그럼 아내 사만다의 일기로 이 글이 시작됩니다.

사실 처음엔 불평 불만을 늘어 놓는 아내 이야기가 조금 불편했습니다.

아무리 그럴 줄 모르고 간 곳이고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뭐 한달을 했어 두달을 했어.

하지만, 이내 제 감정이 이입되기 시작했고 그녀의 마음도 신랑의 마음도 그래. 그럴 수 있지. 하고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아무리 좋은 의도로 시작되었다고 한들, 사람은 사람이니깐요. 모든게 완벽하고 동화속 이야기처럼 환상적일 순 없죠.

특히 작정하고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고 하더라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인데.

자그만치 신혼여행(봉사) 였으니 말이에요.

여자들은 대게 신혼여행만의 환상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잖아요?

이 때 저는 자말이 너무 했구나 싶은 생각도 들 정도 였습니다.

하지만 인도 봉사활동 후 이어진 행선지에서 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사만다가 이렇게 암담하고 억울한 신혼여행을 정말 그냥 말그대로 봉사만 하다 끝내는 건가 하는 조마조마함이 조금은 있었거든요.

여기서부터 이 자말이라는 사람... 보통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몰디브에서의 어떤 사건이 이 부부에게 신혼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시작이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후루룩 책을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네요.

정말, 다 읽고 나서는 와. 이 부부 진짜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추천하신 분들이 하나같이 인생책이다. 선한 영향력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말씀 하시던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 다 읽고 나서 저도 공감했습니다.

봉사활동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 어떤 나를 발견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그건 그냥 의미를 찾거나 나를 발견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가볍게 읽지만 결코 가벼운 생각만 하진 않게 되는 이 에세이를

여행을 좋아하거나 혹은 여행과 봉사를 함께 꿈꾸던 분들이라면 꼭 한번씩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이 책은 키효북스에서 제공받아 솔직한 감상평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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