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올해만 세 번째 인상 '줄서서 사는데 안 올리면 이상'

샤넬 올해만 세 번째 인상 '줄서서 사는데 안 올리면 이상'

세계 3대 명품 중 하나로 불리우는 프랑스 고가 브랜드 샤넬이 1일 한국 내 일부 제품의 판매가를 인상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샤넬의 '클래식 코스메틱 케이스 체인 폰 홀더'는 208만7천원에서 284만원으로 36%, '스몰 체인 코스메틱 케이스'는 236만5천원에서 298만원으로 26% 뛰었습니다.

'체인 달린 미니백'은 306만1천원에서 326만원으로 7%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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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은 이번 가격 인상과 관련, "제작비와 원재료가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샤넬은 2월에 이어 7월에도 국내 주요 상품의 가격을 올렸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백화점 주요 상품군 매출은 대부분 감소했으나 명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량 증가한 상태입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된 신혼부부 등 젊은 층과 주식 호황으로 돈을 번 이들이 명품을 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명품 소비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공포감을 느낄 때 고가의 재화를 소유하려는 심리가 커진다는 것입니다.

가격 인상에도 명품이 잘 팔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을 취소하거나 작은 결혼식으로 올릴 수밖에 없게 된 신혼부부가 명품을 사고 있습니다. 비싸질수록 갖고 싶어 하는 심리(베블런 효과),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갑자가 폭발하면서 나타난 보복

소비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샤넬이 2월에 이어 7월에도 국내 주요 상품의 가격을 올린 것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비싸질수록 줄 서서 사는데 안 올리면 이상하다", "비싸야 더 사고싶어지는 심리를 이용한 것 같다", "저렇게 올라도 줄 서서 사고 싶은 심리가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6월 말에도 7월부로 샤넬 제품 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매장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다만 빨라지는 가격 인상 주기는 오히려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SNS를 중심으로 MZ세대 사이에 '플렉스 문화'가 번지면서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해 명품 브랜드를 소비하는 이들이 많아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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