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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 (Missing)
한국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 (Missing)
오늘의 영화는 2016년 개봉한 한국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평소 엄지원이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연기까지 잘한다. 엄지원 외에도 공효진, 김희원, 그리고 부부의 세계에서 열연을 펼쳤던 박해준, 더티섹시남 고준도 나온다.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만 지선(엄지원)이 자신의 딸을 데리고 사라진 중국인 보모 한매(공효진)을 5일 동안 추적하는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게 다룬 이야기다. 한국에서 워킹맘으로 매순간 숨 가쁘게 살아가는 지선과 매매혼으로 한국에 온 이주 여성 한매의 상반되는 캐릭터지만”엄마”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여자의 이야기다.
계획된 실종, 5일간의 추적
지선은 이혼 후 딸을 혼자 키우는 워킹맘이다. 딸을 다치게 한 보모를 해고하고 급하게 새 보모를 알아보던 중 한매를 만나게 된다. 이웃집 보모의 조카 한매는 조선족이다.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아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한매를 채용한다. 헌신적으로 아기를 돌보는 한매덕분에 지선은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매와 딸아이가 사라졌다.
의사인 전남편과 양육권 소송중이었던 지선은 경찰에 신고를 할 경우 양육견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말에 발길을 돌린다. 한매의 이력서와 외국인 등록증을 가지고 한매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한매의 집주소에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고 아이가 다니던 소아과에서는 한달치 약을 처방받아갔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한매를 조카라며 소개해줬던 이웃집 보모는 돈을 받고 거짓말을 하고 소개해준것이었다. 허탕을 치고 집으로 돌아온 지선은 한매를 찾으러 온 박현익(박해준)을 마주친다.
박현익이 한매를 찾아온 것이라는 것을 직감한 지선은 그와 함께 한매가 일했던 불법 성매매 업소까지 찾아간다. 사실 한매는 매매혼으로 한국에 혼 중국 여자였다. 한매의 남편은 지능이 떨어지는건 물론 폭력적이었다. 한국어를 배우면 도망칠까봐 한국어도 배우지 못하게 한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 갖은 구박과 고생을 하던 한매는 임신을 하자 아기에게 모든 희망을 걸고 살아간다. 그러나 불행히도 태어난 아기는 간에 문제가 있었고 남편과 시어머니는 아기의 치료조차 받지 못하게 한다.
한매의 희망이었던 아기를 살리기 위해 한매는 서울의 큰 병원에 아기를 입원시키지만 병원비가 필요해 결국 불법 성매매 업소에 취직하기에 이른다. 업소에서 만난 브로커 박현익은 한매에게 남다른 마음이 생겼고 돈이 필요한 한매를 위해 장기매매를 알선해준다.
한매는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장기를 매매했지만 병원에서는 일주일의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고 한매와 아이를 퇴원시켜버린다. 그 배경에는 지선의 아이가 급성패렴으로 입원해야 하는데 병동이 모자르자 의사인 전남편이 밀린 병원비를 핑계로 한매와 아이를 내쫓아버린 것이다.
그렇게 한매 삶의 희망이었던 아이는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고 한매는 지선의 딸에게 복수를 결심한다. 의도적으로 지선의 아이를 다치게 하고 그 보모자리에 취직한 한매는 아이를 데리고 떠나기로 결심한다. 죽은 자신의 아이를 지선의 집 김치냉장고에 놔둔채로..
그녀를 찾아야만 한다. 엄마니까
끈질긴 추격 끝에 지선은 중국으로 향하는 배 위에서 한매를 마주한다. 자신의 딸 다인을 안고있는 한매를 찾은 지선은 눈물로 호소한다. 본인이 죽을 테니 죄 없는 아이만은 살려달라고. 갈등하던 한매는 아이를 경찰에 건내고 바다로 뛰어들고 만다. 지선은 한매에게 같은 엄마로써 죄책감과 동질감을 느껴 한매를 구하기 위해 같이 바다로 뛰어든다. 어떻게든 한매를 구하려고 했지만 한매는 결국 지선의 손을 뿌리친다. 지선의 딸 다인은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 품에 안기며 영화는 끝이 난다.
아이를 잃고 복수심에 지선의 집에 취업한 한매와 그녀로 인해 아이를 잃은 지선은 묘하게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고 죄책감으 느끼고 진심으로 그녀를 구하려고 한다. 자신의 아이를 잃었지만 또 지선의 아이에게서 강한 모성애를 느끼는 한매가 안쓰러웠다. 서로에게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된 두 여자의 연기가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평소 로맨틱코메디에 잘 어울렸던 공효진이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적당한 긴장감과 스릴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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