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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나를 찾아줘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1. 완벽한 커플, 사라진 그녀
주인공 닉 던은 기자이자 작가이면서 대학에서 작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는 쌍둥이 여동생과 술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계속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그의 아내 에이미 던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엘리트입니다. 작가인 어머니가 에이미를 주인공으로 쓴 '어메이징 에이미'라는 인기 동화 덕분에 그녀는 인플루언서와 다름없었습니다. 그들은 과거 우연히 파티장에서 만나 첫눈에 반해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하였지만 갑작스러운 경제 불황으로 두 사람이 실업자가 되면서 관계가 멀어집니다. 게다가 닉의 어머니가 암 판정을 받고, 두 사람이 닉의 고향으로 내려가게 되면서 그들의 결혼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결혼생활을 이어오던 중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이 됩니다. 출근한 닉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데 아내가 있어야 할 집은 아내가 사라져 적막합니다. 닉은 경찰에 아내가 사라졌다고 신고하고, 경찰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 닉을 경찰서에 소환하여 이것저것 캐묻습니다. 하지만 닉은 아내에게 무관심하다 말할 정도로 아는 게 없어서 경찰의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안 그래도 경찰의 의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집안에서 많은 양의 핏자국과 그것을 닦은 흔적이 발견되고, 같은 동네에 사는 에이미의 친구가 '에이미가 많이 힘들어했다'라고 증언하면서 닉은 범인으로 몰리게 됩니다. 그리고 닉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 에이미가 실종되기 전 임신을 했다는 사실, 에이미의 일기장에서 남편의 폭력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부분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닉은 점점 더 범인임이 확실시되고 있었습니다. 다시 화면이 전환되어 5주년 결혼기념일 그날, 에이미는 놀랍게도 살아있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이 에이미가 남편 닉이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고 복수심에 꾸며낸 것이었습니다. 에이미는 부자인 전 남자 친구 데지 콜린스에게 연락하여 다시 만나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또 증거를 남겨둡니다. 결국 그녀는 데지를 죽이고 이 모든 일이 데지가 꾸민 일이라고 얘기합니다. 사건 담당 형사가 에이미를 의심하지만 교묘하게 잘 빠져나가고 수사는 종결되지만 에이미는 이때 닉에게 선물이라며 임신테스트기를 선물합니다. 이는 에이미가 실종되기 전 두 사람이 임신 시도를 하기 위해 닉의 정자를 채취했던 것으로 시술을 받아 임신한 것입니다. 닉은 아이를 포기할 수 없어 속은 행복하지 않지만 행복한 척 연기를 하고 살기로 결심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스릴러의 완벽한 정의!
이 영화의 감독은 데이비드 핀처이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원래 제목은 'Gone girl'이고, 동명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를 절대 빼놓지 않고 봐야 할 필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영화에서 부부의 관계에 한정된 것이 아님 우리 사회 전체가 두드러진 사건의 주인공, 일에 연루된 사람들을 어떻게 조망하는지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언론, 매스미디어가 한 인생, 한 인간을 완전히 파멸시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런 것들을 소비하고 바라보면서 사실로 믿고 살아가는 일반 대중들 역시 일종의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다양한 메시지가 이 영화 속에 담겨 있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3. 끝까지 의심하라!
한국에서 흥행리에 방영되었던 TV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이 영화에 비교하면 아이들 소꿉장난 같은 느낌이 들 것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진정한 불행이 시작되는 작품입니다. 영화 그 이후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고 이야기하게 만들고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그러한 맛과 재미가 있는 걸로 생각이 됩니다. 구성이 치밀하고 스릴이 있는 영화로, 영화를 보는 것에 그치지 말고 영화를 보고 난 뒤에 같이 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고 토론해본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추적 스릴러라는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영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어떤 것을 생각하든 보는 사람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 펼쳐집니다. 정말 '끝까지 이야기를 어떻게 몰고 갈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끊이질 않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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