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감동적인 로맨스 영화의 정석

타이타닉, 감동적인 로맨스 영화의 정석

1. 영화 제작 behind story

타이타닉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작품이고, 1998년 2월 20일 개봉했습니다. 이후 타이타닉 영화는 아카데미상 최다 11개 부문을 수상했고, 전세계 박스오피스 18억 달러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등 전세계적 돌풍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뜨거운 인기 덕분에 무려 2번의 재개봉도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할리우드에서는 물을 주제로 한 영화는 반드시 망한다는 징크스가 있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또한 영화 타이타닉 이전에 물을 주제로 다룬 영화로 흥행에 실패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제작사에서도 영화 타이타닉에 투자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 커서 큰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반드시 실제 타이타닉이 침몰한 장소에서, 잠수부들과 수중 카메라로 내부를 찍고 과거의 배와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현실성 있는 영화를 촬영하고 싶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작사에서는 결국 감독의 의견을 따랐고, 타이타닉 배의 선실과 구조, 당시 상황을 완벽히 재현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섬세하고 완벽한 배경을 추구하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멕시코 해안가에 초대형 수조를 만들고 실제로 배를 만들어 띄워 촬영했습니다. 배 안에 물이 차오르며 접시와 가구가 깨지는 장면도 실제로 물을 투입시켜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또한 타이타닉의 침몰 사고가 났을 당시 밤하늘의 별자리까지 CG로 완벽하게 재현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실 고증 방법을 통해 세기의 명작 타이타닉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2. 타이타닉 배,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된 실제 침몰 사건

타이타닉은 1911년 화이트스타 회사에서 만들어진 초대형 유람선이며, 총 길이 약 259m, 폭이 28m, 선체 무게 46,328톤, 최대 속도는 42.6km/h 으로, 당시 최고의 크기와 무게를 기록한 선박이었습니다. 당시 혁신적인 모든 기술을 동원한 타이타닉 배는 이중바닥, 16개의 방수 객실, 자동 안전장치 등으로 인해 절대 가라앉지 않는 배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1등석 티켓 비용은 현재 한국 화폐 기준으로 약 1억원 정도였으며, 내부도 최고급 인테리어를 사용하여 매우 사치스럽고 호화롭게 제작된 배였습니다.

1912년 4월 10일, 약 2200명을 태우고 영국 사우스햄프턴에서 프랑스의 쉘부르와 아일랜드의 퀸스타운을 거쳐, 미국의 뉴욕을 향해 시작한 타이타닉 배의 첫 항해에서 영화 타이타닉의 배경이 된 침몰 사건이 발생합니다. 출항한 지 4일 후인 4월 14일 밤 11시 40분, 호화롭고 거대한 타이타닉 배는 북대서양의 뉴펀들랜드로부터 남서쪽으로 640km 떨어진 바다에서 빙산과 충돌하여 2시간 20분만에 바닷속으로 침몰했습니다. 그래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날짜도 2월 20일에 맞추어 개봉했고, 영화의 러닝타임도 2시간 20분으로 설정했다고 합니다.

당시 타이타닉 배를 이끌었던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을 포함해 총 1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최저 요금을 내고 배에 탑승한 3층 객실의 하층민이나 이민자들이었다고 합니다. 이들에게는 배의 갑판 아래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배에는 16개의 구명보트와 4개의 접는 보트가 있었지만, 승객의 절반도 채 탈 수 없었습니다. 생존자는 겨우 711명이었고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이었습니다. 10마일쯤 떨어진 곳에 캘리포니안 배가 운항하고 있었지만, 무선 통신을 꺼놓고 있었기 때문에 타이타닉 배에서 보낸 구조 신호를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타이타닉 배 침몰 사건은 당시 사상 최대의 바다 사고였습니다.

타이타닉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73년 후인 1985년 9월 1일, 내셔널지오그래픽 해양 탐험가 밥 발라드 박사에 의해 타이타닉 배의 잔해가 해저 4000m에서 발견되었고 5500개가 넘는 유물들이 인양되었습니다. 발견된 타이타닉 배는 선체가 두동강이 나 ㅆ으며, 각 선체는 600m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 때 타이타닉 배 침몰 사건이 다시 관심을 받게 되었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타이타닉 배의 침몰 사건에 관심을 갖고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양한 유물 중에서는 해양 박물관에 전시해도 될 정도로 귀중한 공예품도 많았습니다. 특히 14k 금과 유리로 제작된 여우 머리 모양 장식핀, 74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백금 펜던트, 1~2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백금 반지 등의 보석품은 당시 1등석에 탑승했던 부유한 승객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석 이외에도 향수병, 3등석의 식기, 부인과 함께 승선했던 남자 승객의 보험금 영수증, 이름 없는 승객들의 신발, 가방, 모자 등의 유물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주연을 맡은 잭 도슨과 로즈 드윗 부카더는 가상인물입니다. 대표적인 타이타닉 실존 인물은 타이타닉 배의 선장 에드워드 존 스미스가 있습니다. 스미스 선장은 50년간 뱃사람으로 일하며 자수성가한 인물로, 기품과 카리스마를 갖춘 인기 있는 선장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타이타닉 영화 속에서 졸부로 등장해 상류층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역할의 마거릿 토빈 브라운은 실제로도 영화처럼 털털한 성격이며, 침몰 당시 구조 보트를 돌려서 사람들을 구조하자고 설득했다고 합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 배에 끝까지 남아 악기를 연주했던 연주자들도 실존 인물이라고 합니다. 악기 연주자 8명으로 구성된 하틀리 밴드의 단장이자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월리스 하틀리라는 인물은, 실제로도 타이타닉 침몰 당시 끝까지 음악을 연주했다고 합니다. 그의 시신에는 케이스 통에 담긴 바이올린이 묶여 있었다고 합니다. 영화 후반부에 침대에 누워 껴안은 채 생을 마감하는 노부부도 실존 인물입니다. 이시도어, 아이다 스트라우스 부부라고 합니다. 뉴욕 맨해튼 중심지에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는 이 노부부는 구명보트가 부족한 것을 알고, 젊은 사람들에게 구명보트를 양보하고 죽음을 담대하게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특히 스트라우스 부인은 자신의 하녀에게 모피 코트를 입혀주고 구명보트에 탈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합니다.

3. 영화의 줄거리

1996년, 한 해양 탐사팀은 침몰한 타이타닉 배의 보물을 찾기 위해 가라앉은 배의 잔해를 수색합니다. 그러던 중, 1등실의 잔해에서 금고에 들어있는 한 여인의 나체 그림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여인의 목에 그토록 찾고 있던 큰 다이아몬드 목걸이, 일명 '대양의 심장' 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들은 TV 방송을 통해 금고 속에서 그림을 찾아냈다고 인터뷰를 하고, 한 할머니로부터 자신이 그 그림 속 여인이라며 연락을 받게 됩니다. 탐사팀은 이 할머니가 '대양의 심장' 보석에 대해 알고 있을거라고 판단하고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 할머니, 즉 여주인공 로즈로부터 84년 전 타이타닉 배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84년 전, 1912년 당시 17살 이었던 영국 귀족 가문의 딸 로즈는 가문이 몰락하여 미국 재벌 가문의 아들 칼 호클리와 원하지 않는 약혼을 한 상태였습니다. 1912년 4월 10일, 로즈는 미국으로 가기 위해 어머니를 포함한 집안 사람들과 타이타닉 배의 1등실에 승선하게 됩니다. 배가 출발하기 직전, 포커로 3등실 티켓을 따낸 떠돌이 청년 잭은 친구 파브리치오와 함께 배에 승선하게 됩니다. 잭은 우연히 1등실 갑판에 서있는 로즈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당시 로즈는 상류층의 허례허식에 질려 삶을 비관하며 배의 난간에서 자살을 시도하는데, 이 때 잭이 로즈를 발견하여 구하게 되며 둘은 처음 만나게 됩니다.

잭은 로즈의 가족들에게 초대를 받아 상류층의 식사에 함께 하게 됩니다. 로즈는 위선과 가식 속에서 자유없이 통제당하며 살던 자신과는 너무나도 다른 잭을 보며 호감을 갖게 됩니다. 잭과 로즈는 신분이 달랐기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타이타닉 배 안에서 서로를 향한 진실한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하지만 로즈의 약혼자 칼의 계략으로, 잭은 로즈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고 지하 객실에 감금됩니다. 타이타닉 배는 빙산과 침몰하여 가라앉고 있었고, 물이 차오르는 지하 객실에서 간신히 탈출한 잭과 로즈는 배 끝에 매달리다가 바다 속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차가운 밤바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와중에, 잭은 물 위에 뜬 큰 나무 파편을 찾아내 로즈를 그 위로 올려주고 자신은 물 속에 있는 채로 로즈의 손을 잡아줍니다. 시간이 지나고, 구조보트가 도착하지만 잭은 이미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동사한 상태였습니다. 잭이 로즈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한 것은 '결혼을 하고, 아이도 많이 낳아야 하며, 죽을 때는 늙어서 편안한 모습으로 죽어야 할 것' 이었습니다. 로즈는 잭과의 약속을 지키려 옆에 떠다니던 시체의 주머니에서 호루라기를 꺼내 불었고 결국 구조됩니다. 구조된 로즈는 가족에게 돌아가지 않았고, 본인의 이름을 잭 도슨의 아내라는 의미로 '로즈 도슨' 이라고 말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다시 84년이 지난 현재로 화면은 전환되며, 로즈는 자신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대양의 심장' 을 바다에 던집니다. 눈을 감은 로즈는 84년 전의 화려하고 거대한 타이타닉 호로 돌아가며, 잭과 재회해 키스를 나누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저는 어렸을 때 타이타닉을 우연히 보았는데, 나이가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타이타닉 영화를 최소한 5번은 더 본 거 같아요. 여러번 타이타닉 영화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타이타닉 영화를 볼 때마다 영화의 배경 표현과 침몰 당시를 재연한 장면,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에 항상 감탄합니다. 정말 몰입이 잘 되는 영화이고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해요. 혹시 아직까지도 타이타닉 영화를 안 본 분들이 계시다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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