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살로 '호주 최고령 할아버지' 등극한 덱스터 크루거, "내 장수 비결...

111살로 '호주 최고령 할아버지' 등극한 덱스터 크루거, "내 장수 비결...

호주에서 최고령자에 등극한 111세 할아버지가 화제다. 자기 자신의 예리한 기억력과 장수 비결로 '닭 뇌'라고 밝혀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이다.

AP통신과 스카이 뉴스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은퇴한 목장 경영자이면서 수의사인 덱스터 크루거 씨는 이날 기준 111세 124일로 호주 역사상 최고령 남성 자리에 등극했다고 한다.

이전 최고령 남성은 누굴까? 2002년 111세 123일의 나이로 사망한 잭 로켓이다. 1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이기도 하다.

크루거 씨는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비결로 황당하지만 '닭 뇌'라고 밝혔다.

그는 "알다시피 닭은 머리가 있고 그 안에는 뇌가 있는데, 아주 작지만 맛있다. 한 입 거리에 불과하지만"이라고 했다.

닭 뇌를 좋아하는 식습관은 가축 관련 일을 했던 그의 직업 등과 관련이 있어 보이나 정확한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는 유소년 시절부터 가축 판매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대에 자신의 농장을 소유한 후 95세까지 은퇴하지 않고 목장을 직접 경영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격언을 몸소 보인 인물이다.

30대 초반에 결혼해서는 슬하에 아들을 하나 두었으며 그는 부인이 1990년대 사망할 때까지 50년 이상 부부생활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74세인 그의 아들 그레그는 부친의 장수를 "호주 오지에서의 간소한 삶 덕분"이라고 말한다.

한편 그의 장수는 또 유전적인 원인이라는 추측도 이어진다. 그의 사촌들이 100살까지 살았으며, 이모는 103세까지 살았기 때문이다.

105세까지 꾸준히 운동을 즐겼다는 그는 기억력이 좋은 것으로 소문이 났다. 86세부터 책을 쓰기 시작해서 12권도 넘는 책을 저술했다.

109세 생일에는 '마음 내키는 대로(As You Like it)'라는 책을 발간한 바 있는 그는 현재 자서전을 집필에 매진하는 중이다.

그가 거주하는 요양원의 매니저는 "그의 기억력은 111살 치고는 매우 놀라울 정도"라며 "여기 거주자 중 아마도 가장 영리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쩐다" "나도 저렇게 장수하고 싶다"라고 그를 부러워하는 한편, "오래 살아봐야 별 것 없다" "나처럼 지독한 삶을 사는 사람은 빨리 죽는게 나을지도" 라며 비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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